공부/투자

1.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나의 위치를 돌아보기

꼬맹이유격대 2024. 1. 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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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며 취미처럼 해왔던 주식투자

남들 다하는 재태크 나도 해야겠고,

이 종목 저 종목에 기웃기웃
뉴스 나오면 사고
옆자리 친구가, 동기가, 선배가 얘기하면 사고

아무 생각 없이 좋아보이면 사고,
수익나면 팔고, 손해봐도 팔고

인터넷에서 말하는 부화뇌동 매매 그대로였다.

성적이 어땠는지를 점검해보자.

    투자원금 기초자산 기말자산 투자손익 잔액기준
수익률
S&P500  S&P500
초과수익률
2020 결산 ₩3,125,210 ₩0 ₩3,766,424 ₩641,214 20.5% 18.4% 2.1%
2021 결산 ₩25,329,824 ₩3,766,424 ₩13,840,293 ₩1,028,284 8.0% 28.7% -24.7%
2022 결산 ₩18,948,243 ₩13,840,293 ₩10,378,026 (₩7,612,217) -42.3% -18.1% -22.6%
2023 결산 ₩24,572,376 ₩10,378,926 ₩35,499,878 ₩11,577,052 48.4% 26.3% 20.8%

 

2020년은 원금 자체가 너무 적어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2021년은 시장이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별 소득이 없었다.

이때만 해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정도만 담고 있었고


2021년 말에 구축 아파트를 말도 안되게 비싼 값에 매입하면서 (패닉 바잉,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복기)
연중에 넣었던 돈들도 많이 뺐다.

(정말 부끄러워서 어디 대놓고 말도 못하는 나의 자취)

2022년
코로나가 밀어올린 대 유동성의 시대를
러우전쟁이 끌어내리면서, 자산이 폭락을 했다.

2023년
공부할 시간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우량주 위주로 사보자 라는 생각에
엔비디아, 애플을 몇주씩 샀다.

엔비디아를 살 때는
처음 봤던 220$ 때보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기업의 AI 수요를 생각하면 GPU가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샀는데
22년 9월 H100이 발표와 실적 상승, 이후 ChatGPT 등 "AI혁명"으로 대표되는 SW들의 등장으로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애플은 
정말 그냥 샀다. 
국주에서 삼성전자를 사듯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23년 투자손익이 1100만원 정도로 잡히는데
엔비디아 혼자 약 400만원정도 수익이 잡히는 것 말고 별 게 없는걸 보면

아마 22년 낮은 수익률 상태에서 시작했던 기저효과가 크게 있는거 아닌가 싶다.

회사를 떠나있는 동안은 인센티브도 없고 하니
푼돈이라도 열심히 모아 계좌에 꼬박꼬박 넣고
남는 시간 뉴스도 찾아보고 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좀 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 때 흔들리지 않고 나의 페이스를 지키는 연습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싶다.

국수 이창호의 명언을 되새기자.

위험한 곳을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 만이 용기가 아니다.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강렬한 곳을 외면하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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