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연세대,
연세대는 접수 일정에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전형이 조금 특이하다.
서류 접수가 끝나고 나면 먼저 전형을 거치고 합격자 발표를 하는데
[합격, 면접 심사, 불합격] 으로 나뉘고
이중 면접 심사 대상은 면접 전형을 치르고 합격/불합격을 한 번 더 거른다.
나는 모 연구실에 연락을 드렸다가 자리가 없어 거절 당했고
이후엔 다른 학교 연구실에 컨택이 되면서,
연세대에는 컨택이 된 교수님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또 덜컥 합격이 됐다.(?)
아마 이후 몇가지 절차에 따라 교수님 배정이 되는 것 같았는데
따로 컨택된 교수님이 없었으니, 원하는 연구실에 배정 될 확률은 꽤 낮았을 것 같다.
그리고 한양대,
한양대에는 지원 자체가 늦어서 따로 컨택한 교수님이 없었다.
반도체 전공으로 유명한 교수님이 계신 걸 알고 있었지만
이미 다른 학교 연구실에 컨택이 된 후라 마음속으로만 정해둔 상태였다.
서류 전형이 끝나고
전공 면접일. 첫시간 첫 조로 면접에 들어 갔는데
생각했던 교수님이 가운데 앉아계셔서 많이 당황했다.
특이하게 한양대는
면접관 세 분, 지원자 세 명이서 단체 면접을 보는데,
개인 전공별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선 좋은 것 같았다.
한양대엔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전형 준비도 못했던지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앞서 전자공학 관련 지식을 다시 공부했던게 꽤 도움이 됐고,
디바이스와 에너지 레벨 관련 질문을 하셔서 성실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역시나 회사를 통해 왔는지, 회사에서 뭘 했는지도 물으셔서 상세히 말씀 드렸는데
컨택된 교수가 있냐는 물음에
어찌저찌 하다보니 연락을 못 드렸다고 말씀 드렸더니 반대로 교수님께서 적잖이 당황을 하셨다.
역시나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보였고
한 명은 자대생, 한 명은 타대생 출신이었는데
타대에서 온 친구는 긴장을 많이 했는지, 소자 관련 기본적인 지식에도 답변을 어려워해서
괜히 옆에 있는 내가 더 마음이 쓰였다.
면접은 그렇게 두 가지 기술 관련 질문과 몇가지 다른 질문을 주고 받고 끝났다.
그리고 11월 말 쯤 합격 발표를 받았다.
(연세대 합격증은 다운로드를 안 받아두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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