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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주간미팅에 회사 관련 내용 발표를 했고,
Biweekly Review 날짜도 배정이 돼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각자가 지난 2주간 했던 내용을 발표하고 교수님 피드백을 받는다.
우리 그룹은 약 8명쯤 되니 발표를 하다보면 두 세시간이 금방 지난다.
아직 연구 주제들이 익숙하지 않고, 또 각자의 실험들이 다 달라서 용어만 적기에도 벅차다.
아직은 연구실에 혼자 멀건히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기초가 되는 내용을 연거푸 읽어가며 시간을 보낸다.
사수처럼 도와주고있는 포닥 친구가 가끔씩 실험실에 데려가 몇가지 기초적인 작업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직은 DI 로 칩을 헹구는 것도 겁이나 조심하게 된다.
전공수업은 영 어려워 흥미가 잘 생기지 않는다. 영어로 수업하다보니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
오히려 콜로퀴움이나 세미나를 들을 때 부담이 없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찾아보게 되어서 좋다.
아직도 가끔씩 회사에서 업무 관련 연락이 온다.
딱히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몇가지 요령만 알려줄 수밖에 없다.
간이식당의 우삼겹 짬뽕은 정말 맛있다.
날씨가 아직 춥지만,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 번은 대운동장에서 러닝을 하기로 한다.
운동이 끝나고 기숙사로 올라오는 길에 마주치는 고양이와 낯이 익기 시작했다.
외로운 기숙사 생활에 친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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